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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줄이는 현실적인 기준 만들기

📑 목차

    되돌아보면 배달음식을 줄이고 장보기 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더 통제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외식비였던 것 같다. 신혼 초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날보다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날이 점점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출도 함께 증가했다.

     

    바쁜 일정이 이어지거나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외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 선택이 반복되면서 하나의 생활 패턴처럼 자리 잡았다. 나는 처음에는 외식이 단순한 편의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외식이 기본 선택처럼 굳어져버렸다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외식은 한 번의 지출 금액 장보기나 배달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누적될수록 부담이 커졌다.

     

    나는 이 흐름을 그대로 두면 식비 전체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2인가구 식비 절약을 위해 외식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외식비 줄이는 현실적인 기준 만들기

     

    과거 외식비가 늘어나던 소비 패턴

    식비 절약을 시작하기 전의 외식 패턴은 일정한 기준 없이 반복되는 구조였다. 평일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배달이나 외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었고, 주말에는 기분 전환이나 보상받는다는 심리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식을 하게 됐다. 문제는 외식이 특별한 날 하는 선택이 아니라 일상의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었다.

     

    또한 외식을 할 때 지출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가격이나 횟수에 대한 제한 없이 소비가 이루어졌다. 메뉴를 선택할 때도 가격보다는 그때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지출 금액이 일정하지 않았다.

     

    이런 소비 방식이 반복되면서 외식비는 점점 증가했고, 전체 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외식 횟수 역시 일정하지 않았다. 어떤 주에는 여러 번 외식을 하기도 했고, 어떤 날에는 연속으로 외식을 하면서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불규칙한 패턴이 식비 관리의 어려움을 만들고 있었다.

     

    식비 절약을 위한 외식비 줄이기 실행 방법

    나는 외식비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외식을 선택하는 기준을 명확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 무조건 외식을 줄이겠다는 방식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외식을 할 것인지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먼저 외식 횟수에 대한 기준을 정했다. 일정 기간 안에서 외식 가능한 횟수를 제한하고, 그 범위 안에서만 소비하도록 했다. 내가 정한 기준은 일주일에 딱 한번이었다. 만약 부모님이나 손님이 오시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 외식 횟수를 개수함으로 외식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이 되지 않도록 조절했다. 이렇게 하니 외식이 계획된 소비로 바뀌었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외식의 목적을 구분했다. 단순히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외식과 결혼기념일이나 특정한 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시간을 위한 외식을 구분하면서 소비 기준을 다르게 적용했다. 이 기준을 통해 불필요한 외식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외식을 할 때의 지출 기준도 함께 설정했다. 메뉴를 선택할 때 일정 금액을 넘지 않도록 기준을 정했고, 추가 주문을 줄이는 방향으로 소비를 조절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비에 대한 통제력이 높아졌다.

     

    나는 외식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준비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식사를 미리 생각해두고, 외식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밀키트를 선호하진 않지만 먹고 싶은 음식을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밀키트를 구매해 두었다. 이렇게 하니 외식을 선택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고,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추가로 외식 전후의 소비 흐름도 함께 조정했다. 외식을 하는 날에는 다른 소비를 줄이고, 외식을 하지 않는 날에는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런 구조를 만들면서 전체적인 식비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식비 절약 적용 후 외식비 감소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 이후 외식비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전에는 한 달 기준으로 외식비가 30만원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약 15만 원에서 20만 원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약 10만 원 이상 절약된 결과였으며, 외식 횟수 역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한 외식비가 줄어들면서 전체 식비도 함께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불규칙했던 지출 패턴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시작했고,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서 소비가 이루어졌다. 

     

    외식을 줄임으로 인해 느낀 점

    나는 외식을 완전히 줄이기보다 필요한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이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었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현재도 나는 외식 횟수와 지출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 기준만으로도 외식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외식을 특별한 선택으로 유지하면서 소비에 대한 만족도도 함께 높아졌다. 교외로 외출할 일이 생길때 일을 마치고 돌아오게 되면 식사시간이 중간에 걸리게 되는데, 그럴 때 외식을 하게 되면 데이트는 분위기도 낼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집에 있을 때는 거의 외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 외식을 특별한 선택처럼 할 수 있게 되었다.

     

    외식을 하면 간편하긴 하지만 때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식사해야 할수도 있고, 오랫동안 대화하면서 식사하기도 힘들 때가 많다. 물론 적절히 외식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집에서 식사를 준비해 먹음으로 부부간에도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남편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면서 서로 협동하고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도 알아갈 수 있게 된다. 

     

    돈으로 살수 없는 것은 분명히 있다.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해 먹음으로 부부간에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이에 해당할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